[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국전력이 세계 2위의 우라늄 광산 '이모라렝'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 연간 우라늄 소비량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전력은 10일 니제르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인 아베라 엔씨(Areva NC) 사의 유상증자 참여로 광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최근 원전 건설 붐으로 원자력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10%에 해당하는 약 1만8000톤을 확보하게 된다.
우라늄 매입 시점은 2013년으로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 5000톤의 약 15%인 700톤을 매년 들여올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우라늄 자주개발률이 22.5%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원전건설 붐으로 2016년 이후 우라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2009년에서 2010년이 자원개발 인수합병(M&A) 최적기"라고 밝혔다.
◇ 니제르 '이모라렝' 광산 위치
< 자료 = 지식경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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