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KT(030200)가 내년 상반기까지 LTE망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전국망을 구축한다.
KT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사옥에서 삼성전자와 에릭슨엘지, 노키아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T는 LTE 업그레이드 방식의 NB-IoT 전국망 구축을 위해서 현재 구축돼 있는 LTE 기지국 제조사인 삼성, 에릭슨엘지, 노키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TE 업그레이드 방식은 기존 LTE를 서비스하는 기지국에서 일정한 주파수 대역폭을 NB-IoT 전용으로 분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기지국 장비 구축이 필요 없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LTE 기지국뿐 아니라 30만여개의 중계기도 활용이 가능하다.
KT는 중계기가 설치된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 기계실에서도 IoT 서비스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oT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도 줄어드는 효과로 배터리 수명 역시 10년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오는 2017년 3월에는 85개 시, 6월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상용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전국 규모의 NB-IoT 상용망을 구축해 저전력광대역 IoT 분야 서비스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한원식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KT는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2017 상반기까지 NB-IoT 전국망 구축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이승택 노키아 전무, 한원식 KT SCM전략실장, 이헌생 에릭슨엘지 상무, 김승일 삼성전자 부장이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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