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에서만 17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제6차 촛불집회 당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주요 지하철역 이용승객이 또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회 당일인 지난 3일 하루 동안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 1·2·3·5호선 12개 지하철역을 이용한 승하차 인원은 총 146만9299명으로 나타났다. 승차인원은 73만4770명, 하차인원은 73만4526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용한 역은 5호선 광화문역(21만3744명)이었고, 경복궁역(17만6767명)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종각역 17만2693명, 시청역(1호선) 16만1682명, 을지로입구역 12만2451명, 종로3가역(1호선) 12만168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3차 촛불집회(11월12일)는 172만명, 4차 촛불집회(11월19일)는 117만명, 5차 촛불집회(11월26일)는 152만명이 광화문 일대 12개 지하철역을 이용했다.
서울지하철의 대중교통수단 중 평균 수송분담률은 지난 2014년 기준 39%로 실제 광화문 일대에 모인 시민은 100만명 가량 운집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6차 촛불집회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주최 측 집회 당일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전국에서 232만명 이상이 모여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추산한 집회 참가 인원은 33만명으로 역대 경찰이 집계한 집회 참가 인원 중 가장 많았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 이용 통계를 보면 3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12일이 가장 많이 운집했고 6차와 5차는 비슷한 규모였다"며 "집회참여와 무관하게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을 제외하면 6차 촛불집회에는 100만명 가량이 모인 것으로 자체 추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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