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월 7900원 동영상서비스 '유투브 레드' 국내 출시
유튜브 음악 동영상 앱 ‘유튜브 뮤직’도 국내 출시
2016-12-06 14:26:45 2016-12-06 14:26:45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구글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와 음악 동영상 앱 ‘유튜브 뮤직’을 국내에 출시한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어 전세계 다섯 번째로 국내 출시된다.
 
6일 구글은 서울 청담CGV에서 신규서비스 출시 간담회를 열고 월 이용료 7900원(부가세 별도)의 유료 서비스 유투브 레드의 출시를 알렸다. 유투브 레드는 유투브를 동영상을 광고없이 재생하고, 영상을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6일 서울 청담CGV에서 열린 ‘유튜브 레드’와 ‘유튜브 뮤직’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이 유튜브 레드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주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제작자들과 협업해 진행하는 유튜브 레드 전용 콘텐츠 ‘유튜브 오리지널’도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 국내 첫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수 빅뱅이 출연하는 동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한국은 음악과 유튜브를 사랑하는 국가”라며 “지금이야말로 유튜브 그 이상을 제공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기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투브 뮤직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음악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앱에서 가수 검색 시 해당 가수의 인기 음원과 스테이션, 동영상, 앨범 등이 카테고리별로 표시된다. 이 외에도 리믹스와 커버, 라이브 실황 등의 다양한 버전의 영상을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취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해주는 ‘나만을 위한 맞춤 뮤직 스테이션', 매일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소개하는 ‘오늘의 유튜브 뮤직 추천’ 등 큐레이션 된 음악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투브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보다 한국에서 업로드한 콘텐츠의 시간이 110% 이상 늘었고, 한국 사용자의 유튜브 시청시간이 약 65% 증가했다. 또한 지난 11월 기준으로 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이 약 50개,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이 약 600개이다.
 
유튜브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나희선 MCN 샌드박스네트워크 이사(도티TV)는 이날 “유튜브 레드 출시가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마련하고 보다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 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인기 키즈 콘텐츠 제작사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타요와 뽀로로는 유튜브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특히 미국, 멕시코, 호주 등 유튜브 레드가 출시된 국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광고 없이 즐길 수 있어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