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자베즈 파트너스의 대우건설(047040) 인수가 거의 확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대우건설 매각 관계자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국내 사모펀드인 자베즈 파트너스에 대우건설을 24억달러로 매각하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대우건설의 매각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금호그룹은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대우건설 매각 협상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금호그룹은 자베즈 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 컨소시움 2곳과 대우건설 매각을 협상 중이며, 올 해 안에 매각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만약 대우건설을 이번 주 안에 24억달러, 약 2조8천억원에 매각할 경우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002990)이 자본잠식에 빠지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 대부분으로부터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를 한달 뒤로 미루는 것을 약속 받아 한달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자베즈 파트너스에 인수되더라도 다른 주인에게 매각될 가능성이 남아있어, 대우건설의 불안정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업계는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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