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애널리스트, 투자자에 올바른 판단지표 제시해야”
2016-12-13 11:13:22 2016-12-13 11:13:22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국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자에게 올바른 판단지표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13일 금감원 시장 담당 부원장,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비롯해 국내·외국계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및 투자전략 담당 임원이 참석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 등에 대비해 외국인 투자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시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자본시장은 여타 금융시장에 비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의 비대칭이 큰 시장이며,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될 개연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시장 상황에 대해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분석정보를 제공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여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외 주요 언론과 IB에서 최근 국내 정치상황을 경제 불안요인의 하나로 주목하면서 정책대응 능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 정치적 불안을 잘 극복할 경우 국내 시장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 원장은 “금감원은 정치적 불안상황에 편승한 근거 없는 악성루머의 생성·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