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11월 외국인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6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보유 규모는 4년 만에 90조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은 1조1900억원 순매도, 상장채권은 1조7890억원을 순유출 해 총 2조988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1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469조9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1.4%), 상장채권 89조8000억원(5.6%) 등 총 559조7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주식은 올해 5월 이후 6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면서 “채권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4년만에 외국인 보유고가 90조원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역별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유럽(5738억원) 및 중동(1675억원), 아시아(1570억원) 지역은 순매도를 한 반면에 미국은 111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주요 순매수 상위 국가를 보면 프랑스가 18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119억원), 캐나다(990억원) 순이었다.
주요 순매도 국가는 영국(5150억원), 케이만(3107억원), 사우디(1679억원) 등이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189조4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0.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유럽이 137조4000억원(29.2%), 아시아 60조1000억원(12.8%), 중동 23조9000억원(5.1%) 순이었다.
지역별 채권투자를 살펴보면 유럽이 1조5698억원으로 순유출을 주도했고, 미주(3113억원) 및 아시아(251억원)도 순유출을 기록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35조4000억원(전체 39.5%), 유럽 31조7000억원(35.3%), 미주 13조원(14.5%)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2719억원), 통안채(5764억원) 모두 순유출을 보였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2조3470억원) 및 5년 이상 채권(302억원)은 순유출한 반면 잔존만기 1~5년 채권은 5791억원 순투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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