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
2016-12-14 15:59:44 2016-12-14 15:59:4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백화점업계가 역신장의 늪에 빠진 겨울 정기세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연말을 크리스마스 선물수요를 노린 할인전을 일제히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앞둔 다양한 상품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2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에 달하고, 특히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18~27일)의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마지막 대형 행사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신상품, 정관장 할인 등 다양한 선물 상품 행사를 통해 매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먼저 아웃도어는 다운 패딩 상품 판매의 성수기인 12월에 이례적으로 신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다운 패딩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0% 상당의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아웃도어 11개 브랜드에서는 다운패딩 일부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고, 이 중에서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밀레 총 7개 브랜드에서는 30만·60만·100만원 구매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명절 다음으로 12월이 건강 상품 수요가 많은 만큼 실속형 선물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정관장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아이키커' 상품을 포함해 총 16개 품목을 5~20% 할인판매하고, 롯데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시 10% 상당의 2만·4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도 5년만에 진행한다.
 
이밖에도 화장품은 오는 18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10% 할인을 진행한다. 전점 화장품 본매장에서는 엘리자베스아덴, 안나수이, 바닐라코 등 총 14개 브랜드에서 전품목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에서의 에스티로더, SK-II, 랩시리즈, 맥 등 총 16개 브랜드에서는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행사를 점포별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연인이나 어린이들에게 선물 수요가 가장 많은 기간임을 감안해 '러블리 크리스마스 완구대전'과 '주얼리&시계 선물 특집전'도 진행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의 성공을 위해 아웃도어 신상품 할인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아웃도어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열고 각 점별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각 점포 내·외부를 '산타'를 주제로 꾸몄다. 특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 외부에 8~10m 크기의 대형 산타클로스 모형과 '선물 상자 트리'를 설치했다. 판교점은 1층 광장에 높이 8.5m, 둘레 5m로 총 25대의 세리프 TV로 구성된 '삼성 세리프 TV 크리스마스 트리' 선보였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스탬프 프로모션', '대형 우편함' 등 이벤트와 외국인 산타클로스 포토타임, 산타클로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패딩, 리빙, 크리스마스 용품 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확대했다.
 
목동점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남성패션 4대 그룹 대전'을 열고 빨질레리, 닥스, 마에서트로 등 남성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리빙 편집숍 HbyH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홈데코 용품 할인대전'을 진행해 장식용 트리, 디뷰저, 오르골 등 100여개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30만원·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금액별 5%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각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직원들이 오는 16일부터 각 점포별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기프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AK플라자 역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스윙잉 크리스마스(SWINGIN' CHRISTMAS)' 테마의 세일에 돌입한다.
 
전 점포 모두 192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장을 모티브로 한 레트로풍의 내·외관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인기 상품군인 유아동, 액세서리, 화장품, 란제리, 스포츠, 아웃도어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 300명에게 뽀로로 푸시엔고 완구 또는 크리스마스 사슴 무드램프를, 30만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 75명에게 미니소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한다. 또 '크리스마스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통해 AK플라자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 SNS 계정과 연동해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남긴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AK상품권, 영화예매권, 비타민 음료, 케이크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크리스마스 전 이틀동안 당일 구매영수증 지참 고객에게는 무료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16일부터 25일까지는 AK멤버스카드, AK신한카드, 신한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한다.
 
구로본점은 오는 22일까지 '란제리 선물 기획전'을 열고 게스언더웨어, CK언더웨어, 엘르이너웨어, 코데즈이너웨어 등의 속옷세트를 30~40%까지 할인 판매하고, '모피 기프트 상품전'을 통해 진도모피를 259만원에, 엘페모피 마호가니코트를 399만원데 판매한다.
 
수원점은 오는 21일까지 '키즈 크리스마스 선물상품전'을 통해 압소바, 파코라반, 밍크뮤, 무냐무냐, 게스 키즈, 나이키 키즈 등 11개 브랜드 상품을 4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분당점은 오는 18일까지 '남성 코트 특가전'을 열고 워모, 네오플랜, 커스텀멜로우 등의 코트와 패딩코트를 40~60%까지 할인하고, 22일까지 '골프웨어 특집전'을 통해 울시, 갤러웨이의 티셔츠, 스웨터, 바지, 점퍼 등을 5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AK몰은 오는 25일까지 AK플라자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에 입점한 라롬드뺑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앤픽(&PICK)' 서비스로 주문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앤픽 서비스는 AK몰에서 상품 구입 후 AK플라자 점포에서 수령하는 O2O서비스다.
 
기간 동안 유아동 완구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0% 적립금을 유아동 의류 3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5% 적립금을 증정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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