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25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인천 신항에서 '25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갖고, 연 500만TEU를 처리하는 글로벌 톱 30위권 항만으로의 도약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선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수 인천광역시 부시장,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대표자들과 인천항의 주요 화주·선사 및 부두운영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돌파는 2005년 100만TEU 돌파로부터 11년, 2013년 200만TEU 달성 이후 3년만인 동시에 인천항 개항 이래 최고 물동량이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인천항은 올해 연말까지 26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37만TEU 대비 12% 수준의 증가율이다.
올해 물동량 증가세 견인한 국가는 인천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었다. 공사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중국 물동량은 150만TEU로 이는 지난해 대비 10%(13만7407TEU)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베트남은 22만TEU를 처리해 지난해 대비 큰 상승률(25.2%)을 보였다. 대만과 미국, 이란도 각각 9만6000TEU, 1만9000TEU, 9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내외 경제 불안과 해운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천항이 좋은 성과를 낸 점은 매우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인천항에 더 많은 배와 화물을 보내고 끌어와 준 선사, 화주, 포워더 등 고객 및 인천항만가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지난 16일 인천신항 HJIT에서 개최된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50만TEU 달성 기념 250만TEU 컨테이너 적하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인천항 300만TEU 조기 달성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