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에 2차 감편…국토부 "국민불편 최소화"
2016-12-21 14:09:08 2016-12-21 14:09:08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한항공(003490) 조종사 노조 부분파업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6일까지로 계획된 1차 감편계획에 이은 이후 31일까지의 2차 감편계획을 내놨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수송·예약승객 조치현황, 안전관리 현황 등을 실시간 점검하고, 특별안전감독, 현장 안전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불편을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관계기관, 항공사 등과 부분파업 기간 중 안전 및 수송방안 등을 협의해 왔으며, 파업 2일전인 지난 20일부터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운영중이다.
 
우선 국토부는 부분파업 종료까지 항공안전감독관을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실 및 공항 현장에 파견해 특별안전 감독을 시행한다.
 
제한된 조종사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따른 휴식시간 부족과 피로, 운항시간에 맞추기 위한 비행 전후 각종점검과 안전절차 미이행,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조종사 탑승 등을 집중 감독할 예정이다.
 
부분파업 초기 안전 확보를 위해 22일과 23일 양일에 거쳐 운항 편수가 많은 인천공항(항공안전정책관), 김포공항(항공정책관) 현장에서는 항공사의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규정위반이나 비정상운항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는 등 항공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오는 22일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한항공이 연말 2차 항공편 감축 계획을 내놨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한편, 대한항공은 2차 감편계획을 통해 27일부터 31일까지 항공편 총 1087편 중 58.5편(5.4%)이 감편된다고 밝혔다. 파업 전 대한항공의 운항 계획대비 총 운항률은 약 95% 수준으로 예상된다.
 
27일 이후 5일간 여객은 여객은 총 53.5편이 감편되며, 이는 해당 감편노선에서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전체 국제·국내 여객편의 약 4.8% 수준이다.
 
국제선은 3개 노선(인천~나리타·두바이·리야드/제다)에서 4편 감편될 예정이며, 이는 3개 노선 전체 운항편수(타 국적사·외항사 포함)의 3.9%에 해당한다.
 
국내선은 내륙은 3개 노선(김포~김해·울산·여수)에서 34.5편, 제주는 2개 노선(제주~김포·김해)에서 15편 감편이 이뤄지며 이는 5개 노선 전체 운항편수(타 국적사 포함)의 5.0% 수준이다.
 
국제화물 노선은 3개 노선에서 총 5편이 감편되며, 대한항공은 연말은 화물 비수기로 해당 3개 노선에 물량이 적어 자체 대체편을 통해 대부분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편규모가 1차에 비해 축소돼 국제 여객·화물은 대한항공 대체편 또는 타국적사·외항사 등을 통한 대체 수송이 가능할 전망"아라며 "국내 노선도 대한항공·타 국적사 대체편 및 KTX·고속버스 등 육상교통 등으로 수송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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