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4대 중점 회계감리분야 예고
2016-12-23 06:00:00 2016-12-23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금융감독원은 23일 사전예방적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년 중점감리와 관련한 세부내용을 예고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4대 중점 감리대상은 ▲비시장성 자산평가의 적정성 ▲수주산업 공시의 적정성 ▲반품·교환 회계처리의 적정성 ▲파생상품 회계처리의 적정성이다. 
 
이 중 수주산업 공시의 적정성의 경우 올해부터 진행기준을 적용하는 사업보고서 제출기업의 진행률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강화됐지만 공시수준이 미흡한 경우가 다수 발생한 점이 고려됐다. 
 
금감원이 올해 216개사의 반기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기재사항을 미흡하게 작성한 기업은 총 40개사로 전체 점검대상의 1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A사는 공시대상 중요계약이 있음에도 일부 중요 계약별 진행률, 미청구 공사금액 공시를 누락했다. B사는 전체 진행률 적용 계약에 대해 영업부문별 공시를 해야 하지만, 중요 계약만 영업부문별 공시를 해야 하는 것으로 오인해 수익금액이 직전 연도 매출액의 5% 미만인 계약정보 공시를 누락했다. 
 
금감원 회계심사국 관계자는 “회계오류에 취약한 분야를 미리 예고해 재무제표 작성단계에서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내년 3월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중점감리 대상회사를 선정해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중점감리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해 상장법인에 대한 감리주기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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