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일부 생산 중단…뚜레쥬르 물량 조정 검토
2016-12-23 11:58:36 2016-12-23 11:58:49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1위 제빵업체 파리바게뜨가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 공급이 대폭 줄자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23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전 영업점은 22일부터 카스테라 등 계란이 재료로 많이 쓰이는 19개 품목에 대해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SPC 관계자는 "AI 여파로 계란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장에서 계란이 주 재료로 쓰이는 카스테라와 디저트 케이크 등을 생산할 수 없게 됐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지만 향후 수급이 안정화될때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AI 여파가 확산하면서 SPC에 계란을 공급해온 농가 19곳 중 9곳이 폐쇄돼 공급 농가 수가 10곳으로 줄었들었으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공급 농가가 더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쟁업체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생산중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AI로 인한 계란 수급 상황이 하루하루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서 수급처를 알아보는 등 사실상 비상근무 체제다"라며 "아직까지 생산중단 계획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면 생산물량 축소가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의 파리바게뜨 한 매장에 빵이 진열돼있다. (사진/뉴시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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