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합법될까… 법제화 첫걸음
2016-12-27 04:57:20 2016-12-27 04:57:2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타이완이 아시아 최초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한걸음 다가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동성부부의 권리와 의무를 인정하는 민법수정안이 타이완 의회 사법법제위원회를 통과했다.
 
유메이뉘 민진당 입법위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결혼은 남녀 간에 이뤄진다'는 기존 민법 조항에 '동성혼인은 쌍방 당사자로 말미암아 이뤄진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도 이성 부부와 평등하게 적용받도록 했다. 
 
법제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여여간 논의를 거쳐 법제화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법안은 내년 4월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입법원 인근에 모인 2만5000여명의 찬성론자들이 환호했다. '행복연맹' 등 동성결혼 반대 단체들도 시위에 나서면서 마찰이 일기도 했다. 
 
타이완 타이베이시에서 진행된 게이 퍼레이드 모습.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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