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의 각오 "새 먹거리 발굴에 총력"
현실 한계 절감 "이대로는 죽는다"… IoT·AI·플랫폼 등 신시장에 역량 집중
2017-01-02 15:00:00 2017-01-02 16:00:49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새해 과제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꼽았다. 한계에 직면한 기존 통신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신임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상호 개방과 협력 시대”라며 "AI·자율주행·로보틱스·퀀텀 기술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도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IoT 영역에서는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에너지 관리 솔루션·스마트홈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 T맵·T전화·누구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사,뉴시스
 
황창규 KT(030200) 회장도 이날 임직원들에게 통신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통신이나 인터넷(IP)TV 1위라는 지엽적인 목표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통신 등 기존 전략 재조명 ▲유선 서비스 등 주력 사업에서의 한계 돌파 ▲KT만의 기업문화 조성 등을 새해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도 신사업에서의 성과를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IoT·AI·빅데이터·인터넷(IP) TV 등의 분야에서 1등의 꿈을 이루자"며 "통신시장에도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신규 사업의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7에서 조우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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