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중국의 알카텔모바일이
SK텔레콤(017670)과 공동개발한 쏠 프라임을 공개하며 국내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3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 중저가폰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소비자가 점점 스마트해지기 때문"이라면서 "쏠 프라임은 그러한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심혈을 쏟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국내 환경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했다"며 "향후에도 양사의 인력들이 모여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디바이스를 현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선보인 쏠 프라임은 오는 6일 SK텔레콤 전용폰으로 공식 출시된다. 지난해 1월 출시돼 누적 12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쏠의 후속작으로, SK텔레콤과 알카텔모바일이 각각 기획과 생산을 맡았다. 쏠 프라임의 출고가는 43만3400원으로 월 6만원대 요금제 선택시 26만4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난 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공식대리점과 온라인몰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쏠 프라임에는 중저가폰에서 찾기 힘든 강화유리 곡면 고릴라 글래스가 앞면과 뒷면 모두에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슈퍼아몰레드 QHD(2K)와 함께 소니 16MP-IMX 센서 카메라도 갖춰 움직임을 자동 포착하는 자동초점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카메라 후면 아래에는 생체 지문인식이 장착됐다. 5.5인치 대화면에 전체 스마트폰의 두께는 6.99mm이며, 무게는 155g이다. 색상은 딥 블랙과 프리즘 실버 두 가지로 출시된다.
알카텔모바일이 3일 공개한 SK텔레콤 전용폰 쏠 프라임의 붐키 설정화면. 사진/신지하 기자
스마트폰 전면 좌측 상단에는 사진과 음악을 간편하게 보고 듣고 찍을 수 있는 붐키가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를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붐키를 한 번 누르면 소리의 깊이와 파장을 음악 장르에 맞춰준다. 소음제거 기능도 있어 지하철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통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붐키는 카메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붐키를 두 번 누르면 사진이 촬영되고 길게 누르면 연속해서 사진이 촬영된다. 사진 갤러리를 이용할 때 붐키를 누르면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콜라주 기능도 갖췄다.
또 글로벌 유명 음향전문 업체의 음향기술이 스마트폰 전면부 상하에 있는 듀얼스피커에 적용돼 저음과 고음 사이의 미세한 차이와 음질 밸런스, 풍부한 사운드 등을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이퀄라이저 오토 프리셋 기능도 내장돼 음악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들을 수 있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니즈를 충족시켜 추가적인 가치를 줄 수 있다면 어떤 제조사의 제품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알카텔모바일이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하면 언제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카텔모바일이 3일 공개한 SK텔레콤 전용폰 쏠 프라임. 사진/알카텔모바일코리아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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