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8만2000가구 분양…작년보다 32.8% 줄어
전체 51.5%, 4만2429가구 상반기 중 분양
2017-01-12 11:56:44 2017-01-12 14:14:3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 규제가 포함된 11.3 부동산대책에 이어 잔금대출이 시행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2년여 동안 물량을 쏟아 냈던 분양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줄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전국 분양물량의 30~40%를 차지해 오던 경기도 역시 지난해보다 30% 가량 분양물량이 줄어든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총 824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2546가구 대비 32.8% 감소한 수준이며 2015년 분양이 급증하기 직전인 2014(62872가구) 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2013년 발표된 '4.1서민주거안정대책'으로 신규 공공택지 조성이 올해 말까지 중단되기 때문에 공공택지 공급 비중이 큰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물량이 당분간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체적인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8개 시는 지난해 보다 물량이 증가하는 곳은 조사됐다. 김포시, 과천시, 양주시, 안양시, 성남시, 이천시, 파주시, 군포시 등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증가하는 곳은 김포시로 지난해 보다 9734가구가 증가한 122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외에 지난해 보다 1000가구 이상 증가한 곳으로 과천시 4714가구(4571가구 증가) 성남시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안양시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양주시 4138가구(2464가구 증가) 파주시 1049가구(1049가구 증가)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물량이 증가하는 곳들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 지역의 분양물량이 지난해 적었고 미분양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면서 "청약,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된 상황인 만큼 경기지역 분양물량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 1순위"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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