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G6 화두는 '안전성'…갤노트7 사태 반복 없다
최고수준의 안전설계 적용…노트7 발화원인은 이달 발표
2017-01-15 13:00:12 2017-01-15 13:00:1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스마트폰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에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와 테스트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홍역을 치른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결과를 이달 내로 발표한다. 내부에서는 이미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마련했지만, 1차 조사와 같은 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외부 기관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일 "발화원인을 파악했고, 해당 문제에 대한 검증과 해결책까지 마련한 상태"라며 "다만 1차 조사 직후 배터리 결함으로 단정지었다가 문제가 커졌기 때문에 외부 기관의 조사결과를 통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이달 중, 설 연휴 전에는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의 안전 컨설팅·인증업체(UL)에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규명과 관련해 조사를 의뢰했다. 현재 자체 조사결과와 비교하며 발표내용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 측에서도 국가기술표준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해 발화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는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내놓을 갤럭시S8의 안전성에 만전을 기한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만큼 제품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품질 테스트를 대폭 강화한다.
 
LG전자 역시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내놓을 차기작 G6에 최고 수준의 안전 설계와 테스트를 이중으로 적용한다. 대폭 향상된 방열성능,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배터리 테스트, 다양한 극한 조건을 동시에 적용한 복합 환경 검사 등으로 안전성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석종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 전무는 "안전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교환 접수처. 사진/뉴시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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