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오는 10월까지 재난에 취약한 2만여 가구를 선정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생활 속 안전설비를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각종 재난사고 위험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시 예산 5억9500만원과 자치구비 4억7400만원 등 총 10억6900만원을 투입해 노후·불량 설비를 점검해 교체할 예정이다.
정비분야는 누전차단기를 비롯해 콘센트, 등기구, 전기설비, 가스타이머 등이다.
또 시는 난방설비의 안전한 사용법과 화재예방·가스누출 방지를 위한 점검 방법과 화재·풍수해 등 재난시 대처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긴급 신고 전화번호와 전기·가스에 대한 안전 매뉴얼도 배부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구는 선정심의회의 적격여부를 통해 대상가구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정비는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소속 전문가와 공무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방문해 진행한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재난에 특히 취약한 가구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홀몸어르신 가정에 전등을 교체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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