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지수가 이번달까지 두 달 연속 동결되면서 개선추세가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비제조업 체감경기지수은 신종플루 여파가 진정되면서 11월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22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번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지난달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10월 92로 2002년 4분기 96 이후 6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8개월간의 상승세를 접더니 이달 들어서는 제자리 걸음했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기업 경영여건을 나쁘게 보는 사람이 좋게 보는 사람보다 많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다음달인 내년 1월의 업황 전망BSI는 이번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90으로 예상됐다.
반면 제조업과 달리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11월보다 8포인트나 상승한 89로 조사됐다.
손원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지난달에 기승을 부리던 신종플루의 여파가 진정되면서 이번달 들어 실제 수치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쳤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 효과가 비제조업까지 파급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 1월 업황 전망BSI는 84로 이번달보다 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에 있어 어려움으로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19.7%)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6.3%), 환율요인(12.3%) 순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의 경우는 내수부진(23.5%),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경쟁심화(16.9%) 등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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