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 "매출 9천억·셀효율 21% 목표"
올해 경영계획 밝혀… "패널 가격 반등 없을 것"
2017-01-25 10:00:00 2017-01-25 10:21:46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태양광 중견기업 신성솔라에너지(011930)의 이완근 회장이 올해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올해도 연구개발(R&D)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올해 안에 태양광 셀 효율을 21%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회장은 24일 한국에너지재단 주최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뉴스토마토와 만나 "올해 매출 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매출은 작년보다 좋아지겠지만 계속 떨어지는 태양광 패널 가격을 맞추기 어려워서 수익이 얼마나 증가할지는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패널 가격의 반등은 없을 것이고, 어디까지 떨어진 뒤 멈추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 개발이 되면 패널을 더욱 저가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라 본다"며 "지금 태양광 패널 가격이 (와트당) 40센트 정도 되고, 2030년 되면 20센트로 내려가지 않을까 보는데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3년5개월여 만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조기 졸업한 신성솔라에너지는 최근 계열사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와 합병을 완료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안정화 작업을 거치며 에너지 신산업과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다만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자마자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화 하면서, 그가 후보 당시 내세운 신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방침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지금으로서는 미래를 알 수 없다"며 "미국은 주지사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이 더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올해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확대해 더 높은 효율의 셀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20%인 수준의 셀의 효율을 올해 안에 21%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사진)이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신성솔라에너지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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