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새누리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
2017-01-26 09:59:27 2017-01-26 09:59:27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홍철호 의원이 26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족한 사람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염치를 아는 보수’, ‘개혁적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은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를 통해, 저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준 제 정치 인생의 시작이자 뿌리”라며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원내부대표, 디지털정당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 그 누구보다 새누리당을 사랑했으며 새누리당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새누리당을 뒤로 하고, 떠나게 된다는 말씀을 드려, 한없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정치를 시작할 때 ‘염치를 아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며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 바른정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개혁적 보수’라는 큰 과제에 공감하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소신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간다”며 “보수 후보들이 바른정당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홍철호 의원(가운데)이 수원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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