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영재 특혜 의혹' 정만기 차관 내일 소환(종합)
산업부 연구개발 사업비 15억 지원 관련 참고인 신분
2017-02-01 18:57:34 2017-02-01 18:57:3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2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정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정 차관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던 지난 2015년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성형수술에 쓰이는 봉합용 실에 관한 산업부 연구개발 사업비 15억원을 지원받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 차관은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된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이 프로젝트에 현지 업체 M사를 참여시키는 대가로 이 업체 지분을 차명으로 받은 혐의로 이날 특검팀에 강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을 운영하는 김 원장은 지난달 16일 의료법 위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티에이징 시술과 차명 처방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에게 시술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친환경·스마트 선박 발전방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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