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익 1조원 돌파
전 사업 고른 성장…지난해 영업익 1조163억원
2017-02-02 17:43:35 2017-02-02 17:43:3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효성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효성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익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비중은 섬유 30.7%, 산업자재 21.5%, 중공업 18.6%, 화학 14.5% 순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타이어코드 및 차량용 매트 판매 확대 ▲폴리프로필렌(PP), NF3 등의 수익성 확대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 등의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주력사업인 섬유는 지난해 스판덱스가 공급증가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일부 줄었으나, 기술개발을 통한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증설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베트남, 중국, 미주 등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온 것이 최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공업 부문은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 북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 
 
효성은 이익 실현분으로 7357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치인 267.2%를 기록했다.
 
㈜효성도 부채비율이 전년말 대비 36.4% 하락하면서 124.5%로 대폭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도 경청의 자세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등을 통해 견조한 사업 실적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익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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