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마트(139480)의 SPA 브랜드 데이즈는 디즈니 캐릭터와 협업한 성인 의류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데이즈×디즈니' 시리즈는 지난해 명품 및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에 이은 데이즈의 두번째 협업이다. 유아동 의류에 치우쳤던 캐릭터 활용을 성인까지 확장해 온 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 룩'을 콘셉트로 잡았다.
디즈니의 가장 오래된 캐릭터 미키와 미니를 통해 대중적인 캐주얼의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상품으로는 봄철 인기 아이템인 스웨트셔츠에 디즈니 캐릭터를 더한 맨투맨 시리즈와 베이직 티셔츠 등이 있다.
최근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난감이나 만화캐릭터 등을 어른이 되어서도 소비하는 키덜트족이 증가하면서 완구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에서 이들을 겨냥한 캐릭터를 패션 아이템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구찌, 겐조 등 해외 명품브랜드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기반을 둔 컬렉션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2015년 마크제이콥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작년에는 겐조와 구찌가 각각 정글북과 피너츠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컬렉션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이상아 이마트 데이즈 팀장은 "키덜트 열풍의 영향으로 명품브랜드들도 속속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라인을 선보이며 패션 업계 전반에 밝고 명랑한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 받는 디즈니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온 가족 패밀리 웨어를 지향하는 데이즈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즈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남성 미키 맨투맨티셔츠와 여성 미키티셔츠 등 대표 상품을 최대 23% 할인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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