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차 3인방이 환율 하락과 미국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새 24원 급락하면서 1년3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서는 등 재작년 리먼파산사태 이전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0원 하락한 11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최근 엔화약세로 해외시장의 경쟁 상대인 일본 완성차업체의 수혜가 예상되는 것도 현대.기아차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원.엔환율은 13원 떨어진 1246원으로 재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25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증권가에는 현지시간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12월 자동차 총판매 결과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존 6~7%에 달하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는 총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가 구모델 판매 프로모션에 집중하지 않은 영향이어서 의미있게 평가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최대를 기록할 것이고, 1분기 목표가 돌파가 기대하는 등 여전히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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