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26개 금융투자회사와 5개 블록체인관련 기술회사가 모인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이 출범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9층에서 향후 3년간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활동을 수행할 금투업권 블록체인 사무국 개소식(현판식)이 진행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우선 공인인증서 대체 등 인증부터 빨리 시작하고, 인증이 된 이후에는 금투업권에서 정보 기타 저장, 청산, 결제 이런 쪽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시간 주식거래까지 블록체인으로 가능하다고 하니까 거기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투업권에서 금융업권 전체로 확산하고, 이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외국에까지 수출하겠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오늘 현판식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와 25개 금융투자회사, 5개 블록체인 기술회사가 모여 금융권내 최초로 출발한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블록체인 인증서비스에 대한 기술가능성과 사업성 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공식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투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인증서비스 표준화, 기술개발, 참여사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7월에 시범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금융소비자가 인증서 1회 발급만으로 증권, 은행, 보험 등 전 금융업권 업무를 보고 금융회사들도 인증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통합 인증서비스 개발 방안을 금융업권간에 협의 중이다.
금투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향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증과 정보공유(2017~2018년), 금융투자상품의 청산결제 등 Post-Trading(2018년 하반기~2019년)분야 기술개발로 확대하는 중장기로드맵에 따라 활동한다.
이날 행사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데일리인텔리전스(기술파트너사) 이경준 대표이사, 황국현 유안타증권상무, 황재우 미래에셋대우상무 등 금융투자업권 CIO·CISO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현판식 이후 참석자들은 협회 23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이 15일 정식 출범했다. 왼쪽부터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 황국현 유안타증권 상무,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재우 미래에셋대우 상무, 전용석 키움증권 상무. 사진/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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