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안희정 충남지자가 대선후보 설문조사에서 처음으로 20%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 조사때보다 하락하며 30% 선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황교안 대통령 대행은 3위로 하락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차기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29.5%), 안희정 지사(20.1%), 황교안 대행(18.1%),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0.0%), 이재명 성남시장(9.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2%)순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4일 조사(14.8%)보다 5.3%포인트 상승한 20.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문재인 전 대표는 5.5%포인트 하락한 29.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9.4%포인트로 지난 조사(20.2%포인트)보다 크게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서 2위(17.1%)를 차지했던 황교안 대행은 1%포인트 오른 18.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안희정 지사에게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척결 39.0% ▲경제살리기 24.9% ▲투철한 안보관 12.2% ▲국민통합 6.5% ▲국정안정감 3.6% ▲국정운영 경험 3.5% 순이었다. 우리 국민들이 대선 투표 때 가장 중시하는 판단 기준으로는 정책 45.9%, 인물 30.3%, 정당 7.2%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40.5%), 자유한국당(15.1%), 국민의당(11.8%), 바른정당(6.3%), 정의당(3.6%) 등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며 응답율은 6.5%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면 대세론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위협했다. (왼쪽부터)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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