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소외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돌보는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해 치매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는 치매 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학교 운영을 위해 지난 14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억키움학교는 치매로 진단받은 어르신 중 노인장기요양등급에서 등급 외로 판정받아 제도적 지원 체계에서 소외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곳이다.
기존에 등급 외로 판정받은 어르신들은 각 가정에서 치매 치료를 전부 감당해야 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생계까지 지장을 주는 문제가 빚어졌다.
2015년 9월 개소했으며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협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은 치매전문가인 작업치료사에 의해 주 5일간 1일 3시간씩 오전·오후반 2부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 어르신의 일상생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생활 훈련 ▲치매 어르신의 만성질환과 신체기능 관리 및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대문구는 기억키움학교 운영으로 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외된 치매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부양가족의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치매 환자 돌봄과 가족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증가하는 치매 인구에 대비한 치매 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기억키움학교 개소식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어르신들과 치매예방과 극복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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