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탈모는 더 이상 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니게 됐다. 스트레스, 임신과 출산, 호르몬 변화 등의 요인으로 탈모병원을 찾는 여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성이 겪는 탈모 증상 중 흔히 나타나는 것은 정수리 탈모이다. 이 증상은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머리숱이 적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탈모 범위도 같이 넓어지는 것이다. 대개는 머리카락이 비어 보이는 부위에 흑채나 가발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으로 매번 관리에 신경을 써야해 최근에는 두피문신으로 정수리탈모를 해결하는 예도 있다.
두피문신은 말 그대로 두피에 환자 고유의 모발 색깔에 맞춰 색소를 주입해 탈모부위에 모발이 있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시술이다. 땀이나 물에 번지지 않아 별다른 관리 없이 반영구적으로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시술에도 명심해야 할 것은 전문의로부터 시술을 받아야 된다는 점이다. 두피문신은 간단해 보이지만 정식 인증된 의료용 마이크로 니들과 장비를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의료잉크를 사용해야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모발이 존재하는 패턴, 양상, 색깔, 밀도, 탈모의 형태와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술해야만 자연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재현 다나성형외과 원장은 "두피문신 시술은 비어 보이는 두피를 가려주는 자연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일부 허가되지 않은 시술소에서 시술을 받아 오히려 두피염증과 모낭손상으로 탈모가 진행돼 내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피문신 시술은 전문성과 숙련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모발과 두피의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시술 시 잉크의 깊이와 모양, 밀도 등을 살펴 세심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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