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G6'를 공개한 이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했다'는 G6를 발판으로 스마트폰 업계의 강자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LG는 G6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46만원 상당의 혜택을 약속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MC사업부가 G6로 기사회생할지도 관심이다.
G6의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곧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애플이 아이폰8도 선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세도 맹렬하다.
LG전자가 출시한지 2년도 안된 'G4'와 'V10'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중단하면서 기존 고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자칫 신규 고객을 늘리지도 못하고 기존 고객만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1. G6 출시 후 외국인 투자자 LG전자에 관심
LG전자 주가가 최근 강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올랐다. G6 출시후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25.54%로 2012년 3월 7일 이후 5년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MC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던 시절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2. 첫인상은 일단 합격
LG전자가 와신상담하며 만든 'G6'의 첫인상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도 비평보다는 호평한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기존 스마트폰과는 달리 18대9 비율을 채택한 것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3. G6 마케팅 강화하는 LG전자
LG전자는 2일부터 G6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최대 45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G6 출고가는 90만원 상당.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4. G6에 집중, 이전 모델은 버리나… 기존 고객 홀대 논란
LG전자는 G6를 출시하면서 거의 동시에 기존 스마트폰 모델인 G4와 V10에 대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OS 지원이 중단되면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신규 어플리케이션 사용 등에서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바이러스나 몰웨어 등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자칫 LG전자가 새로운 고객 확보는 커녕 기존 고객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