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하길 희망하는 학교들의 신청을 토대로 이번달 중 각 학교에 국정교과서를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일까지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활용하려는 학교들의 신청을 받고, 오는 15일까지 국정교과서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국정교과서를 수업에 사용하기보다 동아리 활동 자료나 학습 참고자료로 수준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활용하려면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신청학교 숫자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하려는 학교 가 적어도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확한 신청 규모는 오는 6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의 문산고등학교는 여전히 학생·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지난 2일에는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대책위'가 대구지방법원에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1일 이영 교육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하고, 검정도서 집필기준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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