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에 대한 지원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11일 지식경제부는 ESCO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자금지원 한도도 크게 늘려 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 사업에 총 511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SCO는 기술과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에너지 사용업체를 대신해 에너지 사용시설을 개체하고 절감된 비용으로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기업이다.
지경부는 ESCO 사업대상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이산화탄소(Co2)저감시설을 새로 포함시키고 사업자당 지원한도도 현행 27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대형 ESCO사업이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 설비마련을 위한 대출하는 경우 상환기간을 현행 2년 분활상환에서 7년 분할로 연장하고 ESCO는 물론 투자의지는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에너지절약시설 투자가 미흡했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금리보다 0.25%포인트 낮은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지경부는 또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참여 사업장의 계측장비 설치비용에 대해 대기업은 최대 80%, 중소기업은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대상범위의 계약시점은 전년도 12월에서 11월로 1개월이 완화되고 올해부터 집단에너지공급시설내 에너지절약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자금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지원을 통해 제주도의 연간 에너지소비량의 70%에 해당하는 65만8270 에너지 환산톤(TOE), 금액으로는 연간 2896억원을 절약할 것"이라며 "투자기업은 평균 2년내에 투자액을 전부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66만 TOE는 2년생 소나무 1460만 그루를 심어 16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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