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마감…200만4000원
장 중 201만1000원 기록하며 신고가도 경신…"갤럭시S8·호실적 기대감"
2017-03-06 17:17:36 2017-03-06 17:17:36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20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중에는 주가가 201만1000원까지 올라서며 신고가도 경신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만3000원(1.16%) 오른 20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01만1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도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1월26일 장 중 기록한 200만원이다.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과 호실적 달성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376억4000만원 순매수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고 본다”며 “지난해에도 ‘갤럭시노트7’ 사태 등 좋지 못한 이슈들이 있었음에도 주가가 올라온 것은 실적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주가가 엄청 싸고, 올해 이익 흐름이 굉장히 좋은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250만원을 유지했다. 윤 센터장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 여러 악재에도 주가가 버팀목이 되는 것은 결국 기업실적”이라며 “향후 실적 기대감이 워낙 좋아 그간 빠졌던 주가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23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52.7% 늘어난 44조6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스마트폰부문 경쟁력 회복에 의한 IT·모바일(IM)부문 실적 성장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부문의 큰 폭 실적 달성 등으로 크게 개선되며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확대와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6일 삼성전자는 20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중에는 주가가 201만1000원까지 올라서며 신고가도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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