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유전병 치료차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기 경영복귀가 예상되던 상황이었으나 당분간은 어렵게 됐다.
CJ 관계자는 6일 “지난주 주말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언제 복귀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경 근육계 유전병 ‘샤르코 마리 투스’를 앓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 이후 곧바로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계획했으나, 최순실 게이트 특검수사 등으로 늦춰졌다.
특검수사 종료와 함께 이 회장은 치료에 전념하고자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이 머무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 역시 LA 소재 병원에서 유전병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짧은 거리를 걸을 수 있는 등 건강이 호전돼 경영복귀 관측이 높았으나, 기약 없는 출국으로 복귀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팎에서는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CJ는 지난해 말부터 미뤄졌던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의 속도를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33)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이 임원(상무대우)으로 승진해 3세 경영 참여도 본격화됐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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