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1630억원 투입
AI SW·HW·기초기술 개발 나서…엑소브레인 API 개방
2017-03-08 12:00:00 2017-03-08 12: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에 163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AI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기초기술 등 3개 분야에 총 1630억원을 투입, AI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SW 분야에서는 239억원 규모의 'AI 국가전략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오는 28일까지 사업단장을 공모하고 이후 사업단 구성, 과제 기획과 사업 추진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AI 기술을 응용한 제품과 서비스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상비서 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노인 돌보미·무인 경계로봇 등을 개발하는 AI-로봇 융합사업도 사업 공모 형태로 추진된다.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달 사업에 착수한다. 프로젝트들을 통해 가상비서 플랫폼의 성능 향상과 관련된 상황 및 의도 이해, 감정 이해 및 표현, 실시간 자가학습 등의 기술이 개발된다.
 
HW 분야는 SW의 원활한 수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이 시작된다. 칩·소자 단위에서 기계학습 SW 실행을 최적화하는 지능형반도체와 뇌신경모방칩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기초기술 분야는 뇌의 구조와 활동원리 등 뇌과학 연구(618억원 규모)가 진행된다. 대학 산업수학 센터 지정에도 15억원이 투입된다.
 
또 미래부는 엑소브레인의 언어처리 주요 요소기술을 산·학·연이 활용할 수 있도록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엑소브레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AI 프로그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는 AI 분야에 대한 전략적 R&D를 추진함으로써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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