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는 한국에서의 매출이 2년 연속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은 인색하다. 꾸준히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한 토요타는 2013년부터 매출은 늘었지만 기부금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요타의 2015회계연도(2015년4월~2016년3월) 기부금은 약 2억3700만원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596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은 0.039% 수준이다.
토요타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회계연도 기준) 4430억원에서 2014년 5387억원으로, 2015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토요타가 낸 기부금은 2013년 2억1100만원, 2014년 2억4400만원으로, 기부금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0.047%에서 2014년 0.045%, 2015년 0.039%로 점점 줄어들었다.
◇한국토요타 2013~2015년 기부금·매출액
토요타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2013년 4.75%, 2014년 3.48%, 2015년 3.21%다. 점유율은 소폭 낮아졌으나 독일 수입차 3사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닛산, 혼다 등 일본 브랜드에 비해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기부활동은 매우 인색한 수준이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3년간 매출액 증가와 함께 기부금 비중도 늘어났다. 2015년(1월~12월)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한 벤츠는 매출액의 0.065%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냈다. 매출이 늘어난 것에 대한 사회 공헌으로 이어진 것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기부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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