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3주기 전 인양…목포 신항 거치 노력"
2017-03-15 16:27:24 2017-03-15 16:27:24
[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15일 "세월호 3주기까지 목포신항에 선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차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9명과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세월호 인양 현장을 찾았다. 윤 차관은 출발에 앞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가족들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차관은 "현재 해저에서 해야 할 준비는 다 됐고, 세월호를 올릴 잭킹 바지 두 척이 대기 중"이라며 "중국에서 출발한 반잠수식 선박은 오는 17일 새벽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빠른 소조기가 21일이지만 날씨 때문에 어렵고, 가능한 범위에서 빨리 하겠지만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5일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주기 때는 목포신항에 거치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잭킹바지 2척으로 세월호 받침대인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하려면 유의파고 1m, 풍속 초속 10.8m 이하인 날씨가 연속 3일 이상 확보돼야 한다"며 "유실방지 등 보완책을 마련해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지난 12일 세월호 양끝에 배치한 잭킹바지의 고정작업을 마친 상태다. 해수부는 상하이 샐비지와 작업진행을 협의하고 구체적인 인양시기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인양이 성공하면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80km 거리에 있는 목포 신항에 옮겨질 예정이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세월호 참사 사고 해역. 사진/뉴시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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