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13일 중국증시가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정책 가속화 우려로 급락 출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8.99p(2.11%) 내린 3204.98p로 개장했다.
지난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은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8일부터 16%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급준비율 인상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예상보다 급격히 증가한 은행대출을 조정하고 이에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조치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실질적인 출구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하며,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 및 위앤화 평가 절상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80%나 급등한 중국 증시는 조정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체 선아메리카 에셋 펀드매니저는 "이번 지준율 인상은 부동산 과열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향후 중국 증시는 15%~20%의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건전한 수준의 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번의 지준율 인상으로 바로 시중 자금의 경색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지난 주부터 통화정책 변화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의 출렁거림이 있겠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3191p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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