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를 뒤흔들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실과 관계된 사람의 사위가 삼성 이재용 사건을 맡았다
2017-03-16 15:28:06 2017-03-16 15:28:0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박근혜-최순실-이재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사법부를 뒤흔들까.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1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을 맡은 이영훈 부장판사가 최순실 씨 측근 사위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판사가 최순실의 독일 정착을 도운 임아무개 박사의 사위"라며 "이 사실을 독일 교민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의 장인은 과거 독일에서 유학 중 독일 한인회장을 지냈으며 1975년께 귀국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직을 맡았던 정수장학회에서 3~4년간 이사로 재직하다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황성수 전무 등 최순실 측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고인 5인의 재판을 전담한다.
 
 
미디어오늘은 실제 이 부회장 재판에서 공정성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 부장판사가 이 부회장 측 변호인들의 문제제기에 특검에게 충분한 반론기회를 주지 않는 등 재판을 편향적으로 진행했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판사의 장인이 최순실과 관계가 있다는 논란이 커지자 법원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부장판사 장인이 최순실씨가 독일에 갈 때 지인에게 소개해 준 사실은 있다"면서도 "후견인 역할은 아니며 재판부 재배당고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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