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3일 IBK투자증권의 제 1회 무보증금융채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해 안정적이라고 발표했다.
IBK투자증권 2008년 5월 자본금 3000억원으로 설립돼 7월 영업을 개시한 금융투자회사다.
설립 당시 중소기업은행의 100% 자회사로 출발했지만 작년 4월 우리사주조합과 일반공모를 통해 1001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작년 9월말 기주 중소기업은행의 지분율은 79.58%로 낮아졌다. 현재 본점과 24개 지점(영업소 포함)을 두고 있으며, 2009년 9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1조 2817억원, 자기자본 3936억원, 임직원수 471명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설립 첫해 회계연도에 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하는 등 부진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그 해 4분기에는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운용실적 제고에 힘입어 분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009 회계연도에는 증시상승에 힘입은 위탁매매수수료 증가와 주식운용실적 개선, 채권운용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상반기까지 7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인 것으로 한기평은 분석했다.
또 IBK투자증권이 향후 장외파생상품 발행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며, 경기회복기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포함한 자기자본투자를 병행할 예정이어서 수익구조는 보다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IBK투자증권이 신설 금융투자회사로서 짧은 업력과 설립초기 판관비 부담 등으로 인해 경상적인 영업실적과 수익창출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며 "당분간 사업기반이 안정화되기까지 수익기반 확대와 수익구조 안정화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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