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MG손해보험과 흥국화재의 보험가입철회비율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홈쇼핑과 방카슈랑스 채널이 대면 채널에 비해 높았다.
보험가입철회란 보험에 든 고객이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내(청약일로부터는 30일 내)에 철회 의사를 보이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보험사가 이를 받아들이고 보험료를 돌려주도록 한 소비자보호제도다. 단, 건강진단이 필요한 보험,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계약, 자동차보험, 타인을 위한 보증보험은 철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회사별로는 MG손해보험이 6.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흥국화재가 6.03%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한화손해보험은 2.55%로 보험가입철회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삼성화재가 2.7%로 뒤를 이었다.
MG손보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보험가입철회 비중이 22.75%로 가장 높았으며 홈쇼핑 15.38%, 다이렉트 13.83%로 대부분 비대면 채널의 보험가입철회 비중이 높았으며 보험대리점 6.68%, 설계사 2.73%, 개인대리점 2.57%로 대면 채널은 보험가입철회 비중이 낮았다.
흥국화재도 비대면 채널인 홈쇼핑이 12.0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이렉트 10.54%, TM 10.01%로 뒤를 이었으며 방카슈랑스 8.09%, 설계사 4.29%, 법인대리점 3.71%, 개인대리점 3.58%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형사의 경우 전체 보험 계약 건수가 많지 않아 몇 건만 보험가입철회를 해도 비중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채널별로는 홈쇼핑과 방카규랑스 채널이 각각 9.31%, 9.15%로 보험가입철회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다이렉트도 7.18%로 높았으며 TM 6.23%, 법인대리점 3.71%, 전화로 상담한 뒤 설계사가 찾아가 계약을 맺는 복합채널 2.26%, 개인대리점 2.36%, 설계사 2.68%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비대면 채널이 대면 채널보다 보험가입철회 비중이 낮은 것으로 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상 직접 만나 필요한 상품과 궁금한 점에 대해 문의를 할 수 있는 점이 계약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경우 비대면 상품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명이 어려워 보험증권을 확인한 뒤 보험가입을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대면 채널이 상대적으로 보험가입철회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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