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2012년까지 14.4조 투자
올 4.7조 투자..신사업 경쟁력 강화
한화·LG화학, 이차전지·태양광 투자 확대
2010-01-15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화석화(009830)SK에너지(096770)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총 14조4000억원을 투입해 설비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수출규모는 297억달러로 늘려 총 19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허원준 석유화학협회 회장과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갖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CEO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늘리기위해 올해 에틸렌 신증설과 이차전지 등 신사업분야에 투입하는 4조70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5조9000억원과 3조8000억원 등 총 14조4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업체별로는 여천NCC가 에틸렌 증설분야에 2700억원을, LG화학(051910)이 에틸렌 증설과 리튬베터리 분야에 각각 330억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태양광 전지 사업부문 증설에 2015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석유화학분야는 273억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통해 17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하며 404억달러의 전체 무역흑자를 이끌었지만 투자규모는 3조6000억원에 그쳤다.
 
올해 세계 경제 회복과 중국·인도지역의 수요 증가에도 중동·중국의 신증설 가동 확대로 공급과잉이 심화돼 국내 생산활동이 지난해의 8.3%에서 크게 떨어진 2.7%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년회에 참석한 임 차관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동지역의 신증설 설비 본격 가동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어려운 수출상황이 예견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이들 기업들은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울산과 여수, 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의 구조고도화 작업을 추진하는 '석유화학 신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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