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012450)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토메이션월드 2017'에서 독자 개발한 '협동로봇 HCR-5'를 처음 공개했다.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으로, 한화테크윈은 제조 현장에서 시간과 노동력을 아껴주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정부와 학계 로봇 분야 관계자, 협력파트너 등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해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인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는 "협동로봇 출시를 계기로 국내 로봇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항공기 엔진 및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CCTV 사업을 해오면서 축적된 정밀기계 가공기술, 제어기술, 영상분석 및 소프트웨어기술과 무인 감시 경계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다양한 로봇 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협동로봇 시장은 UR(유니버설로봇), ABB, KUKA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제조업에 사용되는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고가인데다,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과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사용하기는 어렵다. 이와 비교해 협동로봇은 사용법이 쉽고 안전하며, 저렴한 초기 투자비, 탁월한 작업능력, 편의성과 안전성, 우수한 디자인 등 장점이 있다.
한화테크윈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146억원 수준이지만 오는 2022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0%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오토메이션월드 2017’에서 한화테크윈 협동로봇 출시 행사 직후 참석자들이 한화테크윈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한화테크윈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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