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콘테스트 부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청과 청년위원회는 공동으로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대회에 진출하는 9개 스타트업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했고, 이 가운데 닷이 최종 우승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9개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이 3.8:1의 경쟁률을 뚫고 첫째 날 예선을 통과해 둘째 날 본선에 진출했다. 닷은 최종 4팀에 선정돼 메인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피칭을 겨뤘고 최종 우승팀이 됐다. 우승상금 1000만엔(약 1억42만원)도 거머줬다. 닷은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 워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평가위원인 투자사 폴 브래이글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제품이 매우 차별화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제품에 대한 열정, 큰 시장 규모,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우승을 계기로 향후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테크크런치, 매스 챌린지 등 유명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홍보와 투자유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닷은 2015년 중기청의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개발, 창업 사업화 지원 등을 받은 바 있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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