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영흥철강, 청약경쟁률 491.86대 1(최종)
청약증거금 1.3조 몰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1호..오는 25일 예정
2010-01-18 17:29: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철강선 제조기업인 영흥철강의 공모 청약에 1조3000억원이 넘게 몰리며,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18일 상장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 224만8692주 가운데 일반청약자에 배정된 449만9739주 모집에 모두 2억2120만6930주가 몰렸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491.86대 1에 달했다.
 
공모가 1만2000원으로 총 청약증거금은 1조3272억원 넘게 몰렸다.
 
개별경쟁 방식으로 치뤄진 가운데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의 최종 경쟁률은 516.13대 1, 인수회사인 IBK투자증권의 최종 경쟁률은 273.42대 1을 기록해 IBK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배정받게 됐다.
 
영흥철강은 지난 1998년 6월 외환위기와 철강시장의 악화, 관계회사들에 대한 자금지원과 지급보증 등의 문제로 부도났던 기업이다. 이후 2004년 정리계획변경계획안이 인가되면서 한국철강(현, KISCO홀딩스(001940))에 인수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89억원, 당기순이익 56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이같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에 대해 가격이 싸다는 점과 기관 선호도를 꼽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공모가가 1만2000원이지만 액면가가 5000원으로 높다고 볼 수 없는데다, 희망공모가 1만2000~1만6000원의 하단에서 결정외는 등 가격매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첫날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에서 실권이 발생했는데 일반적으로는 일반투자자에 배정하지만 이번에는 기관이 모두 소화하는 등 기관선호도가 컸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관심있게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영흥철강은 공모 이후 총 562만1724주가 상장되며, 이 가운데 대주주 물량 등을 제외하면 유통가능 주식은 266만8884주로 총 주식수의 47.5%다.
 
이날 청약을 마친 영흥철강은 오는 19일 청약증거금을 환불하고,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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