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국내 은행권의 글로벌 교류 협력사업을 위한 해외 순방을 진행하는 가운데 세번째 협력사업 진행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9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국내은행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아시아국가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캄보디아에 이어 세번째 국가 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진행됄 예정이다. 하 회장은 먼저 이번 방문기간 중 인도네시아 최초 금융 및 정보학 특화 교육기관인 자카르타뻬르바나스대학(PerbanasInstitute)에 1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학생들이 금융산업을 선도해갈 역량을 갖춘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은행연합회가 최근 제작 지원한 금융웹드라마 '얘네들 MONEY?'를 인도네시아 청소년의 금융교육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현지은행협회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민간차원에서 상호협력 채널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은행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현지 금융감독청 방문 면담을 통해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장 초청간담회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금융사 대표 초청간담회를 열어 양국 은행산업의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 금융산업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금융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방문단과 현지 진출에 진출한 신한, 우리, KEB하나, 기업, 수출입은행을 포함해 20개 금융사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금융감독청, 은행협회 및 회원은행, 금융 유관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은행연합회는 양국 은행산업 발전 방안을 비롯해 중소기업금융, 금융교육,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금융업과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 참석자들간의 의미있는 토론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까르띠까 위르요약모조(Kartika Wirjoatmodjo) 인도네시아은행협회장은 양국 은행 협회간 민간차원에서 상호협력 채널 구축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국제협력 기반 구축을 통한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은행연합회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포함해 11개국 은행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현재 중국, 우즈벡, 미국, 일본, 러시아, UAE, 베트남, 미얀마, 몽골, 캄보디아 등과 국내 금융사 해외 진출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하영구 회장은 넬슨 탐푸볼론(Nelson Tampubolon) 금융감독청 은행부문 대표를 만나 현지 은행산업 동향, 양국 은행산업 발전 방안과 국내 현지 진출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장들을 초청해서 민간차원에서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단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대표,금융감독원·사원은행·금융연구원·신용정보원·KCB·NICE평가정보·한국기업데이터 담당자 등 26개 기관 42명이 포함됐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국내 은행권의 글로벌 교류 협력사업을 위한 해외 순방을 진행하는 가운데 세번째 협력사업 진행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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