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KEB하나은행이 공모펀드 상품의 가입 문턱을 낮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달러투자 통안채 펀드를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11일 은행권 최초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1년 만기 '공모 달러투자 통안채 펀드'를 출시해 오는 13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공모 달러투자 통안채 펀드'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된 달러는 자산운용사가 원화로 환전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내 통안채와 AAA등급의 은행채 등에 투자·운용하고 투자 만기 시 수익금은 다시 달러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은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FX스왑시장에 형성된 원화와 달러화의 금리 차이에 따른 프리미엄 연 0.5%포인트와 ▲1년 통안채 수익률 연 1.2%포인트를 합한 연 1.7%~1.8%(추정치) 수준의 수익 시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투자 자산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에서 공동 판매한다. 국내 수익증권 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라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전 영업점을 통해 금액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하다.
그동안 FX스왑시장에서 달러금리가 원화금리보다 높아진 현 시점을 활용한 틈새투자와 무위험자산에 가까운 채권에 투자한다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에도 불구하고 스왑과 채권의 거래단위가 상대적으로 크고 계약 절차가 까다로워 일반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이 이번에 출시한 공모펀드상품은 1년 만기 외화 정기예금보다 높은 기대수익률로 달러자산 투자 시 안전성과 수익률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관계자는 "때때로 발생하는 FX스왑시장에서의 금리 역전 상황을 투자기회로 포착한 점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안전자산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포함된 높은 기대수익을 제공함으로써 달러투자 상품 중에서 보다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평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공모펀드 상품의 가입 문턱을 낮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달러투자 통안채 펀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KEB하나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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