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5명의 각 당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대선후보 TV토론회를 기점으로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번의 자유토론 방식이 정책면에서 대선 후보를 정확하게 검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TV토론회를 시작으로 19대 대선 토론회 레이스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TV 합동토론회다. 19일에는 KBS, 21일에는 JTBC 주최 토론회가 진행된다.
특히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오는 23일과 28일, 내달 2일 세 차례 TV토론회를 주관하면서 1차와 3차 토론회에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및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18대 대선 토론회는 후보자 간 질문과 답변 시간이 제한돼 있어 후보자가 자신의 공약 등을 자세하게 밝힐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시간총량제 자유토론과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스탠딩 토론 방식은 기존에 앉아서 원고를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회에 긴장감과 역동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후보자의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정책과 견해들이 담겨 있고, 이를 논리적 발언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는 이미 대선 본선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충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안 후보도 정책실 인력 보강 등을 통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고, 유 후보는 이미 경선 과정에서 스탠딩 토론회를 경험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자신만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토론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심 후보 캠프도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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