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국채이자율을 추가 인상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국채이자율을 최근 14개월래 최고인 1.9264%로 인상했다. 이자율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0.08%p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국채이자율을 1.8434%로 올린 데 이어 이날 재차 국채이자율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유동성 회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비록 인민은행이 지난주 5개월 만기 국채이자율을 올리진 않았지만 이날 1년 만기 국채이자율을 재차 올림으로써 향후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상을 통한 적극적인 유동성 억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대출 규모는 3789억위안(556억달러)으로 나타나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310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도 최근 18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자산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동 데지 중국은행(BOC) 채권담당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자금이 여전히 과잉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민은행이 국채이자율 향후 2주 내 2%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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