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렉스, 식약처에서 안전하다 판명…문제없어”
2017-04-14 11:24:34 2017-04-14 11:24:34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을 것입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만큼 안정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김도현 휴젤(145020) 경영기획본부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비용을 지불하면서 종합병원 등에서 임상 4상을 진행, 시판후재심사(PMS)를 좀 더 엄격하게 실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휴젤은 전날 주가가 급락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보툴렉스’가 중대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휴젤의 주가는 장 중 26.97% 급락하기도 했다. 이 후 하락 폭을 만회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5.67% 빠지면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휴젤 측의 입장이다. 의약품 판매시 함께 제공되는 ‘사용상 주의사항’(패키지인서트)에는 PMS에서 발견된 내용을 모두 기입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규정에 따랐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면 약을 투여 받은 후 감기에 걸리거나 두통이 생기거나 이런 모든 것들을 이상반응으로 인지하고 상황을 기록하게 돼 있다”며 “중요한 것은 중대하고 예상하지 못한 약물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고 새로 확인된 것들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대 부작용과 관련된 내용들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척추골절, 힘줄파열, 갑상선기능허자증, 패혈증 등 중대한 이상사례 발현율이 0.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것을 보툴렉스의 탓으로 하기에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라는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만약 안전하지 않았다면 식약처의 허가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시판 후 문제가 발견됐으면 바로 판매가 금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휴젤 경영기획본부장.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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